기관사로 배에 승선시 어떠한 어려움이 있나요?
덥다.
기관실 겨울 정박 중 제외 40내외로 덥습니다.
더럽다.
3기사가 똥통 관리하고 빌지 청소나 카본을 뒤집어 쓰거나 항상 기름 묻히고 다닙니다.
위험하다.
다 쇠로 되어 있어 넘어지거나 부딪히기만 해도 다치며 공구나 기타 작업 중 혹은 사고의 위험이 있습니다.
일이 많다.
3기사는 선내에서 가장 일이 많다고 봐도 좋을 정도이며 적응 공부 다른 작업 보조 하다보면 책임감 가지고 일하면 매일 오버타임입니다.
법에는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는 적용 안 됩니다.
부원은 오버타이이 많으면 따지고 들어 사관들 혹은 3기사가 또 일이 늘어납니다.
비교된다.
남들 쉴 때 못 쉬고 돈은 제일 적게 받고 똥 배면 당직만 서는 항해가 부럽고 육상직이 부럽고 다른 친구들도 부럽고 각종 안 해도 될 비교를 하게 됩니다.
좋은 배 타면 항해파트가 역으로 부러워 할 수도 있습니다. 다면 그런 소문만 있을 뿐...
잠을 못 잔다.
알람이 잠을 깨웁니다.
편한 배를 타도 입항이나 협수로 운항이 많으면 스탠바이가 잦고 매일 그런건 아니지만 똥배라도 타면 운 나쁘면 하루 1-2시간도 못 잘 수 있습니다.
책임감 가지고 잠 못자며 성실히 일해도 인정 못 받는게 첫 배 3기사고 인정받는다고 해도 돈을 더 주지도 일을 더 적게 할 수도 없는 그저 일의 연속입니다.
2기사 1기사가 되어도 3기사나 2기사 잘못 만나면 또 없던 일이 늘어납니다.
좋은 사람 만나면 그나마 심리적 스트레스는 덜 할 테지만 안 좋은 사람 만나면 일도 힘든데 심리적 스트레스도 받고 어디 갈데도 없습니다.
기관 보단 항해가 오버타임도 적고 덜 덥고 덜 위험하지는 않고 위험 횟수는 적고 몸쓰는 일보단 서류작업이 많고 당직만 잘 서면 2항사 이상부터는 그래도 나름 잠은 기관부 보다 잠은 잘 잡니다. 심리적 스트레스는 케바케라 항해가 더 할 수도 있습니다.
종합적으로 선박내에선 항해쪽이 그나마 낫습니다.
대신 배워야하는 것과 따야하는 자격증이 항해가 많고 모집인원대비 지원자가 많아 힘든점도 많습니다.
연근해 선박은 돈도 많이 안 줍니다.
250-400대 정도로 시작하고 기관장되도 600-700선입니다.
외항은 700-14000
3D 직업이라고 하죠?
기관사는 기본 힘들고 더렵고 위험합니다. 추가로 덥고 일이 많고 휴식이 적습니다.
3D+ H +W.M+R.L (환멸)
똥배 타고 안 좋은 사람 만나면
3D 환멸 직업입니다.
그래도 타시겠습니까? ^^
안 좋은 것만 적으면 이렇지만 더러운 건 매일 하는 것도 아니고 더운 건 사우나 왔다 생각하고 힘든 일도 하다 보면 적응될 겁니다. 선박 기관사의 꿈을 키우세요.